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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공통 의료 뉴스
2025.07.09
말기암 생존율, '긍정적 대처' 전략에 따라 4.63배 차이

말기 암 환자의 생존율이 환자의 심리적 태도와 대처 전략에 따라 최대 4.63배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암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하느냐'가 실제 생존 가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뜻입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와 교육인재개발실 윤제연 교수(현 한국외대), 전국 12개 상급종합병원, 한국외대 공동연구진은 생존 기간이 1년 이내로 예측된 말기 암 환자 144명을 대상으로 심리적 요인이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습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BMC Psychiatry』 최신호에 게재되었습니다.

 

■ ‘긍정적 대처’가 생존율을 바꾼다
연구진은 '긍정적 대처 전략(Proactive Positivity)'을 다음 세 가지 기준으로 정의하였습니다.

 

  • 긍정적 재구성: 어려운 상황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하는 능력
  • 능동적 문제 해결: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실천하는 태도
  • 관계 중심 행동: 경험을 공유하고 주변 관계를 통해 지지받는 행동

 

이 기준을 바탕으로 환자들의 대처 능력 수준을 평가하고, 우울증 유무(PHQ-9 ≥ 10점)를 기준으로 총 4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분석하였습니다.

PHQ-9란? Patient Health Questionnaire의 약자로 총 9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는  정신 건강(특히 우울증, 불안 등)을 평가하는 자기보고식 설문지


■ 생존율, 태도에 따라 4.63배 차이
'긍정적 대처 능력이 낮고 우울증이 있는' 그룹의 1년 사망 위험은 '긍정적 대처 능력이 높고 우울증이 없는' 그룹에 비해 4.63배 높았습니다. 반면, 긍정적 대처 능력이 높은 그룹에서는 우울증 유무가 사망률에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즉, 우울증이 생존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긍정적인 대처 능력이 강한 환자에게는 이러한 우울감조차도 생존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윤제연 교수는 "우울 수준과 대처 전략을 함께 평가하고 개선하는 정신건강 중재가 말기 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 심리적 회복력은 생존을 좌우하는 요인
말기 암 환자들은 자아 상실, 죽음에 대한 두려움, 삶의 의미에 대한 혼란 등으로 극심한 심리적 고통을 겪기 쉽습니다. 실제로 전체 암 환자의 약 30%는 중등도 이상의 우울 증상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암 환자의 치료 과정에서 단순히 병리적 상태만이 아니라 환자의 심리적 회복력과 적극적인 마음가짐이 실질적으로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통계적으로 입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에 따라 의료 현장에서 말기 암 환자에게 심리적 지지와 긍정적 대처 능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중재 프로그램의 도입과 강화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실제 적용 사례
해외의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이미 말기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 및 긍정적 사고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이 유의미하게 향상된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정신건강 중재 프로그램의 도입이 요구됩니다.
다만, 긍정적 사고와 심리적 회복력을 기르는 것이 결코 쉽지 않으며, 환자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가족과 의료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수적입니다. 향후 연구는 이러한 심리적 프로그램의 장기적 효과를 평가하고, 개인 맞춤형 접근법을 개발하여 더욱 효과적으로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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