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메이트 서비스 로고
좌측화살표 아이콘
유방암 암 정보
2026.11.03
유방암 5년 지나도 재발 신호는 계속 살펴야 해요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게 가장 많이 생기는 암이지만, 5년 상대생존율이 93.6%(2015~2019년)에 이를 만큼 치료 성적이 좋은 편입니다. 그래서 수술과 항암치료를 마치고 5년이 지나면 이제 끝났다고 마음을 놓는 환자가 많습니다.

하지만 5년은 재발 위험이 높은 시기의 집중 추적관찰이 끝나는 시점일 뿐입니다. 몸 어딘가에 숨어 있던 아주 작은 암세포가 10년, 20년 뒤에 다시 자라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장기로 퍼진 전이성 유방암이 되면 5년 생존율은 42.6%로 크게 낮아집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5년 이후를 장기 관리가 새로 시작되는 때로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 10년이 지나도 생길 수 있고, 뼈 전이가 가장 흔해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서경진 교수는 전이가 확인되면 자신을 탓하는 환자가 많지만, 재발은 숨어 있던 세포가 면역력 약화 등을 계기로 다시 활동한 결과일 뿐 환자의 잘못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재발의 주된 원인은 처음 진단할 때 영상검사로도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미세전이'입니다. 이 세포들은 혈관이나 림프관을 따라 다른 장기로 옮겨 가 수년 동안 잠든 상태로 머물 수 있습니다. 미국 환자 약 20만 명을 분석한 연구에서 전이 부위는 뼈가 21.3%로 가장 많았고, 폐 16.1%, 간 9.2%, 뇌 2.9% 순이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유방외과 진제현 교수는 암세포가 뼈를 녹이는 세포를 자극하면 뼈에서 나온 성장 물질이 다시 암을 키우는 악순환이 생긴다고 설명했습니다.

■ 전이 부위 재검사로 치료제 다시 골라

전이가 확인되면 치료 목표는 암을 없애는 것보다 암을 조절하면서 삶의 질을 지키는 쪽으로 바뀝니다. 이때 전이된 부위의 조직을 다시 검사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진제현 교수는 처음 진단 때와 전이 때의 호르몬수용체·HER2 상태가 30~40%까지 달라질 수 있어, 그 결과에 맞춰 표적치료제나 항암제를 다시 골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치료 성적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전이성 유방암의 생존기간 중앙값은 1995~2000년 31.6개월에서 2018~2022년 48.4개월로 늘었습니다. CDK4/6억제제, 항체-약물접합체(ADC), 면역항암제 같은 새로운 치료제가 쓰이면서 생긴 변화입니다. 서경진 교수는 호르몬 양성이나 HER2 양성 환자 가운데 전이 뒤에도 5년, 10년 넘게 일상을 이어 가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 잦은 CT보다 약 끝까지 먹기와 증상 살피기가 중요

아주대병원 유방외과 백수연 교수는 증상이 없는 환자에게 전신 CT나 뼈 스캔을 자주 반복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인다는 근거는 부족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기 진료와 유방 영상검사는 꼭 받아야 하며, 어떤 검사를 얼마나 자주 받을지는 의료진과 상의해 정하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평소 살펴야 할 신호도 있습니다. 뼈 전이는 밤에 통증이 심해지고 일반 진통제로 잘 가라앉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 없이 계속되는 피로, 오래가는 기침, 다리 저림이나 힘 빠짐이 있을 때도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서경진 교수는 항호르몬제를 권고 기간인 5~10년 동안 끝까지 복용하는 것이 재발 위험을 낮추는 핵심인데, 중간에 끊는 환자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 본 정보는 참고용이며, 진단과 치료 관련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출처: 헬스경향, 이보람 기자, 5년 되면 안심?…10년 뒤 고개드는 '전이성유방암'의 경고, 2026.10.21.)

HeartSVG 0 CommentSVG 0
댓글 0 등록순 최신순

아직 댓글이 없어요.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