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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암 정보
2026.11.04
간암 치료, 남은 간 기능에 따라 방법이 달라져요

대부분의 암 치료는 종양을 없애는 데 집중합니다. 하지만 간암은 종양을 치료하는 것만큼 간 기능을 지키는 일이 중요합니다. 간 기능이 무너지면 그다음 치료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같은 3cm 간암이어도 치료법은 달라

크기가 똑같이 3cm인 간암이라도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가 달라집니다. 간 기능이 충분하고 황달이나 복수가 없으며 간으로 들어가는 혈관(문맥)의 압력이 높지 않은 환자는 수술이나 고주파 소작술 등 고를 수 있는 치료가 넓습니다. 반면 황달, 복수, 정맥류가 함께 있어 남은 간 기능이 부족한 환자는 수술 뒤 간부전이 생길 위험이 높아 간이식이나 색전술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종양 크기만으로 치료법이 정해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간암 병기를 나누는 바르셀로나 클리닉 간암 분류(BCLC)에서도 간 기능은 핵심 기준입니다. 간 기능이 떨어질수록 간절제, 간이식, 소작술, 색전술, 방사선치료, 전신항암치료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치료가 차례로 줄어듭니다.

■ 치료 전·중·후 간 기능을 계속 살펴

치료 전에는 남게 될 간의 부피와 기능, 황달·복수·정맥류가 있는지, 차일드-퓨(Child-Pugh), ALBI, MELD 같은 간 기능 평가 점수를 종합해 판단합니다. 치료 중에는 약 용량을 조절하고 콩팥 기능을 관리하며, 원인이 된 바이러스 간염에는 항바이러스제를 써서 간 기능이 갑자기 나빠지지 않도록 막습니다. 치료가 끝난 뒤에도 재발 여부와 만성 간질환의 경과를 추적하고, 필요하면 간이식이 가능한지 다시 평가합니다.

이 과정에는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외과, 간호 코디네이터 등의 협진이 꼭 필요합니다. 다학제 진료를 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5년 생존율이 의미 있게 높고 사망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 이런 증상은 간 기능이 약해진 신호일 수 있어

눈이나 피부가 노래지는 황달, 진한 소변, 복수나 갑자기 배가 불러오며 체중이 느는 경우, 평소와 다른 말이나 행동, 검은 변이나 출혈, 식사량 감소,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이 나타나면 간 기능이 약해졌다는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류담 교수는 간암은 암 자체의 문제와 간이라는 장기의 문제를 함께 안고 있는 병이라며, 종양 크기만 보고 치료를 판단하기보다 남은 간 기능과 환자의 전신 상태를 함께 살펴야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본 정보는 참고용이며, 진단과 치료 관련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출처: 클리닉저널, 간암 치료, 암 못지않게 간 기능 함께 봐야,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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