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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공통 의료 뉴스
2026.11.06
코로나19 백신 뒤 암 발생, 국내 추세엔 변화 없었어요

코로나19 백신을 대규모로 접종한 뒤에도 국내 암 발생 추세에는 뚜렷한 변화가 없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정재훈 교수 연구팀이 국내 3602만4394명의 자료를 살펴본 결과입니다.

■ 고려대 연구팀, 3602만 명 건강보험 자료 분석

이번 연구는 앞서 '백신을 맞은 뒤 1년 안에 일부 암 진단 위험이 높았다'고 보고한 연구를 다시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습니다. 연구팀은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직접 비교하면 두 집단의 건강 상태나 병원 이용 습관 차이 때문에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개인을 비교하는 대신, 접종이 늘어나기 전과 후로 인구 전체의 암 발생 흐름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살폈습니다.

연구팀은 1955~2004년생의 건강보험 자료와 예방접종 기록을 연결했습니다. 분석 기간은 2011년 2월부터 2025년 9월까지였고, 국내 1차 접종률이 50%를 넘어선 2021년 8월을 기준 시점으로 잡았습니다. 접종 확대 이전 약 10년간의 추세로 이후 암 발생률을 예측한 다음, 접종 확대 후 50개월 동안 실제로 나타난 발생률과 비교했습니다.

■ 접종 확대 후 50개월, 암 발생 증가 근거 없어

분석 결과 13개 암 분류 모두에서 접종 확대 이후 발생률이나 증가 추세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위암, 대장암, 폐암, 전립선암을 따로 나눠 분석해도 결과는 같았습니다. 연구 대상자의 89.3%가 백신을 한 번 이상 맞았지만, 앞선 연구에서 제기된 연관성에 해당하는 인구 전체의 암 증가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교신저자인 정재훈 교수는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어난 뒤 50개월 동안 인구 전체의 암 발생 추세에 뚜렷한 단기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장기적인 암 위험은 더 지켜봐야

다만 이번 연구는 인구 전체의 흐름을 본 것이어서 개인별 암 위험이나 백신과 암 사이의 인과관계까지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코로나19 유행 기간에 검진과 진료가 줄었다가 다시 늘어난 영향도 완전히 떼어내 보기 어렵습니다. 발생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암은 더 긴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연구 결과는 2026년 10월 국제학술지 '바이오마커 리서치(Biomarker Research)'에 실렸습니다.

암 환자는 코로나19에 걸리면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아 예방접종 대상에 포함돼 있습니다. 백신과 암에 대한 걱정 때문에 접종을 망설이고 있다면, 치료 일정과 몸 상태에 맞춰 접종 시기를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보세요.

※ 본 정보는 참고용이며, 진단과 치료 관련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출처: 하이닥, 이진경 기자, “코로나19 백신, 정말 암을 유발할까?”… 국내 연구팀, 3,600만 명 분석해 보니, 202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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